현대는 가히 혁신 경쟁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제품의 개발, 새로운 시장의 개척, 새로운 관리 방식의 도입 혹은 인건비의 앙등에 대처하기 위한 비용절감의 새로운 방법 등 새로운 기획이 자꾸 실행되지 않으면 회사는 경쟁에 뒤지고 만다.
새로운 기획에는 당연히 위험이 수반되기 마련이며, 100퍼센트 완전 무결한 기획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그 기획이나 시도가 다른 데서 시도 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것일수록 위험은 그만큼 증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에 대한 부담 없이 어떻게 새로운 기획, 새로운 시도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임원에서 팀장이나 주임에 이르기까지 '논에러(non-error)주의'의 맹점을 지닌 사람이 많다.
이 사람들은 용기가 필요한 혁신에 의해서 회사에 적극적으로 공헌하느니 보다는, 어쨌든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승진의 지름길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지니고 있다.
부하직원의 새로운 제안이나 기획이라도 그것이 다소라도 문제를 복잡하게 할 염려가 있고, 다소라도 위험이 수반되면 그것을 채택하기를 꺼린다. 논-에러주의자의 정체는 용기가 없는 도피주의자인 것이다.
예컨대 '관료형 리더'는 새로운 기획에 대해서 '그것은 예산이 없다.','자기에게는 그것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 혹은 '우리회사의 규칙으로는 그것을 해볼 도리가 없다.'는 등의 핑계를 댄다.
여러가지 관료적인 구실을 붙여 새로운 기획을 막아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는 새로운 기획을 실행하는 데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
또 '이기적인 리더'는 회사의 장래가 어떻게 되건, 그 문제가 회사의 이익에 얼마만큼 중대한 사태이건, 회사의 일보다는 자기의 지위나 입장이 더 중요한 것이다.
문제가 조금이라도 위험을 수반하게 되면, 만약 실패를 했을 경우 자기의 지위나 입장이 위태로워질 것만을 걱정한다. 자기의 입장이나 지위를 가장 우선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도피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무사안일주의형 리더'는 회사의 연말 선물을 어디에 보내야 할 것인가 하는 등의 문제에만 주력하는가 하면, 손님을 어느 식당에서 접대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나오면 여러가지 의견을 말한다. 틀에 박힌 안일한 일에는 이렇게 충실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주요한 문제라도 그 해결책이 다른 부문서의 반대를 받거나 골치가 아프거나 하면 그러한 문제는 일체 피해버리고 만다. 즉, 성가신 일에는 일체 손을 대지 않으려 한다.
그 가운데는 회사의 실적이 좋을 때에는 업무 능력이 없는데도 그것이 자기의 업적인 양 과시하거나, 불경기에 회사의 실적이 나빠지면 그것을 환경 탓으로 돌리는 환경 의존적인 도피주의자도 있다. 그들은 회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잃고 있는 것이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말한 현대 정주영 회장은 누구보다 실패를 많이 경험한 사람이다. 만일 그가 실패를 두려워 했다면 오늘날의 현대는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성공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싪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임을 기억하라.
**인간은 누구나 실패를 하고 실수를 한다. 실패할까봐 일을 추진하지 않는 것은 인간을 퇴보시킨다.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실패를 겁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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