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명한 교수의 회고담이다.
"젊었을 때, 미국에 유학하면서 생활 습관의 맹점을 찔린 일이 많았다. 어느 주말, 피츠버그 교외의 어느 생명보험회사 사장 별장에 초대받은 적이 있었다. 그 별장까지 가는 데 사장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들이 별장에 도착하여 어떠한 곳인가 하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사이에 사장은 재빨리 집쪽으로 들어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나타났다.
그리고 손에는 돼지의 먹이를 담은 양동이를 들고 돼지우리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 사장은 돼지를 기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먹이를 준다든지, 주변을 청소한다든지 하는 시중은 전부 자기가 하고 있었다.
그 별장은 높이 2미터, 폭 4~5미터의 한 장 유리로 창을 만들어서 넓은 목장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한 호화스러운 구조였다. 우리들 일행은 다섯 사람이었는데, 우리들에게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다섯 여성이 상대 손님으로 초대되어 있었다."
'자기의 일은 자기가 한다'는 교육은 우리들도 어릴 때부터 배워 왔지만, 미국인의 경우에는 그것이 그대로 실천되고, 바로 생활습관이 되어 있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집 욕실을 사용하게 될 경우, 욕조에서 몸을 씻고서 그냥 마개를 뽑아 물을 빼고 나와 버린다. 그러고 나면 욕조의 가장자리에 하얀 때가 남아 있다.
이것은 다른 문화의 사람들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다. 서양식으로는 자신이 씻은 욕조는 스스로 청소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 사람이 다른 사람의 식사에 초대를 받았을 때는 그냥 음식만 배불리 먹고 나오는 것을 당연하게 알고 있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접시 닦는 일을 도와주기도 한다.
이처럼 자기가 자라난 환경에 따라 각자의 생활습관이나 생활태도에 의뢰로 큰 맹점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외국 사람들과 비교하여 예를 들자면 끝도 없이 많을 테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도 자기의 생활습관의 맹접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인력이 남아돌아 인건비가 쌌던 시대에 살던 사람은 회사에서 쓸데없이 사람을 쓰는 맹점을 지니고 있다. 성과나 비용은 생각하지 않고 불필요한 일에 정력을 쏟는 작업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또 일은 무척 열심히 하고, 정신없이 자기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지만, 먼저 해야 할 일을 뒤에 한다든가, 가볍게 다루어야 할 일을 너무 무겁게 다루었기 때문에 균형을 잃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작업습관의 맹점이다.
무슨일에나 순서가 있는 법이다. 작업 습관에 맹점을 지니기 때문에 그 사람의 능률이나 업적은 오르지 않는 것이다.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일하는 습관의 맹점을 지적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ㅂ ㅗ다 능률적이고 효과적인가를 깨닫게 해줄 필요가 있다.
당신은 리더로서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원칙들을 실천할 수가 있다. 반대로 성공한 리더들의 경험을 무시학 생활습관으로 굳어진 맹점들을 적당히 넘겨버리며 하루하루 버티어 나갈 수도 있다.
선택은 당신 자신에게 달려 있다. 하지만 후자를 택했을 떄, 당신이 앉아 있는 자리는 머지않아 위태롭게 될 것이다.
** 생활 습관 상의 맹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때는 자기 일에 대해서는 자기가 처리한다는 신념으로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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