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친스라는 사람은 자명종과 시계를 결합하여 자명종 시계를 발명했고, 리프먼은 연필과 지우개를 합쳐 지우개 달린 연필을 만들었다. 또 어떤 사람은 걸레에 막대기를 붙여 대걸레를 만들었다.
사물에는 기본적인 구조가 있다. 예를 들어 인간과 같은 포유동물은 척추가 중심에 있고 머리, 손과 발이 각각의 위치에 달라붙어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이것이 포유동물의 골격 구조이다.
그러나 모든 생물이 이러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생물은 각각의 생활환경에 따라 다양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거미나 오징어 등의 경우는 손발이 한데 뭉쳐있고, 거기에 머리가 달라붙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머리, 손, 발은 모두 있지만, 그 배열은 포유류와는 전혀 다르다. 그러나 그런 형태가 거미나 오징어 등의 생활에 가장 알맞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예를 한 가지 들어보자. 평행사변형의 면적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초등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수학이므로 누구나 '밑변X높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한 걸음 나아가,
"평행사변형의 면적을 구하는 공식이 '밑변X높이'라고? '밑변X높이'는 사각현의 면적을 내는 공식이잖아. 그 공식이 어떻게 평행사변형의 면적을 내는 공식과 같다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라고 뭍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이에 관한 증명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것은 웨르트하이머의 「생산적사고」라는 책에 나오는 다섯 살짜리 소녀의 방식이다.
이 소녀는 수학의 정리나 공식같은 것은 전혀 모른다. 그런데 평행사변형의 면적에 관한 문제에 접하게 되자, 그 소녀는 어떻게 했을까?
평행사변형 도형을 받아들고 만지작거리던 소녀는 도형의 양끝을 붙여 원기둥을 만들었다. 그리고 원기둥의 세운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로 직선을 그리며 말했다.
"여기를 자르면 똑같아지잖아요."
대단한 직관력이 아닐 수 없다. 평행사변형을 인간이라고 가정한다.면, 소녀가 만든 장방형의 머리와 다리가 달라붙어 있는 오징어 같은 것이 아닌가?
우리는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일정한 구조나 정해진 배열에 얽매이기 쉬운데, 과감히 이런 태도를 버려야 한다.
오히려 그 소녀의 방식처럼 머리와 다리를 붙였다가 몸통부분을 잘라내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들거나, 구조를 확 바꾸어 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옛말에 '세 사람이 모이면 100사람의 지혜가 나온다'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문제점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잠누을 구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침착하게 조언자의 말을 귀담아 들어라. 아무리 하찮은 아이디어라고 혹평을 하더라도 침착하게 그 사람의 말을 듣다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다.
옛날 만화에 나오는 구름 잡는 이야기가 오늘날에 현실로 되어 있는 것을 보라 그러니 당신의 공상을 현실화시키는 자세도 필요하다.
어떤 아이디어를 뒤집어서 한번 구조를 뒤바꿔 보면 재미있는 발상이 나올 것이다.
** 좋은 생각을 떠올리기 위해 일상생활로부터 과감히 탈피해 보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객관화해 보고 전면 재검토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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