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미물인 고래마저도 춤추게 한다고 표현한 것을 본적이 있다. 사실 조직에서 잘한 일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과 잘못한 일애 대해 벌을 주는 것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칭찬을 하는 것은 긍정적인 가치를 확대시킨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
TV에서 <칭찬합시다>란 프로그램이 방송된 적이 있다. 평범하지만 칭찬을 받아 마땅한 분들이 우리 사회에도 많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 프로그램이었다.
경영에도 '칭찬경영'이란 개념이 있다. 제일모직은 칭찬경영으로 조직에 열정과 활력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3년 전에 사장이 첫 주자가 되어 칭찬릴레이를 시작했는데, 조직 내의 숨어있는 보석들을 찾아내어 칭찬함으로써 조직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교보생명도 칭찬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사내에서 직원들이 칭찬자를 추천하면 평가위원회의 심사와 사원투표를 거쳐 칭찬 대상자를 선정한다. 칭찬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념선물, 격려금과 함께 경영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이처럼 정말 잘한 일에 대한 창찬은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조직 내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숨은 보석들을 찾아내서 칭찬하는 것은 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칭찬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은 칭찬하거나 지나치게 헤픈 칭찬은 오히려 조직을 마비시킨다.
"여러분이 많약 아무 일도 하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칭찬한다면, 그는 곧이 듣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서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을 하고서도 여러분이 하는 칭찬을 믿지 않을 것이다."
훈족의 왕 아틸라가 남긴 말이다. 아틸라의 말대로 헤픈 칭찬은 친찬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꼭 칭찬해야 할 때 칭찬할 수 없게 한다. 실제로 표창장이나 공로패를 남발하는 회사일수록, 정작 칭찬하고 상을 받을 사람에게 못 주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잘 되는 회사는 적절한 칭찬으로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확실한 보상도 따른다. 안 되는 회사는 형식적인 칭찬과 포상을 헤프게 한다. 결국 나중에는 칭찬하고 싶어도 칭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곤란한 처지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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