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사고력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분석하고, 비판하고 선택하는 '판단력'과 상상하여 시각화하는 '창조력'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의 사고력, 특히 비판력과 창조력은 물과 기름과 같이 서로 관계가 좋지 않다. 실제로 비판력은 상상력을 올바르게 이끌어 주고, 상상력은 사람들을 행동하도록 이끌어서 판단력을 높여 주는 좋은 파트너인데도 말이다.
비판력에는 부정적인 요소가 강한 데 비하여, 창조력은 긍정적이며 희망과 열의, 용기와 자신감이라고 하는 적극적인 기분이 지배적이다. 항상 비판적인 자세가 앞선다면 창조력은 싹으로 키울 여지가 없어져 버리고 만다.
인간은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어떤 일에 몰두해야 구김살 없이 창조의 씨앗이 자라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창조하는 환경, 즉 외적인 조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내부에서도 창조와 비판 사이에 끊임없는 싸움이 계속 되고 있다. 창조력이 우위에 섰을 떄 당신의 두뇌가 효과적인 회전을 시작하는 것이다.
비판이나 판단은 확실한 사실에만 의존하기 떄문에 전진적이라기 보다는 보수적이며 현상 유지적이다. 반면에 창조력은 미지의 것에 이미지네이션(imagination)을 활동시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비판은 비교적 노력하지 않고도 시비에 대한 결론을 내려버린다.
'이것을 할 것인가, 저것을 할 것인가?' 하는 경우가 생기면 가능한 많은 시안을 내서 결과를 예견해야 한다.
그래서 '어떠한 영향이 생길 것인가?' '다른 회사가 제작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조건이 변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던져 창조력을 발동시켜야 한다.
비판력은 나이가 들수록 성장하지만, 창조력은 끊임없이 활동시켜 연마하지 않으면 퇴화해 버린다.
"인간은 비판력과 판단력을 키우기 위해 그 90퍼센트를 사용하고 있다."
심리학자 칼 오스본의 말이다.
비판력은 과실이 없음을 고맙게 생각하는 심리의 표현이지만, 반면에 창조력은 굳어져 버린다. 창조력의 발휘가 비판력에 의해 방해 받지 않는다면 그보다 몇 배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정확히 제시해 주는 비판은 긍정적인 의미가 될 수도 있다. 비판이 있어야 발전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비판의 경우, 즉 비판을 위한 비판의 경우는 창조력을 가지고 나아가려는 사람의 의지와 행동을 방해하고 추진력을 꺾어버리게 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비판력이나 판단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창조력의 발휘를 도울 수 있는 것이다. 비판 떄문에 창조력을 맞바꾸어 버리면 아무 일도 안 된다.
끊임없이 긍정적인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부정만 하는 사람은 세상에 수없이 많다.
** 창조력은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나폴레옹이 알프스 산앞에서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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