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혀를 씹었을 때 느낀 '고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란 쉽지 않다.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을 때도 마찬가지다. 발이 욱신욱신 쑤시는 걸 원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만약 어떠한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혀를 씹는 일이나 목욕하다 몸에 화상을 입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다. 육체적인 고통은 더 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놀라운 경보 체계다. 고통은 이렇게 경고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바꾸는게 좋겠어"
정신적인 고통도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예를 들면,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을 바꾸는 게 좋겠어"처럼 말이다. 화를 내거나 질투하는 일은 일시적으로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이 지속된다면 다음과 같은 경고를 새겨 들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기대하지 마라."
"다른 사람도 당신처럼 행동할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당신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마라."
같은 생각을 계속해서 하게 되면 같은 고통을 계속해서 느끼게 된다.(그 순간에도 우리는 '그래도 내가 옳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옳은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발에 생긴 물집은 구두를 바꾸라는 경고다. 뇌에 물집이 잡힌 것과 같은 정신적인 고통이 느껴진다면 그건 생각을 바꿔보라는 경고다.
**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고통이 느껴지는데 같은 일을 계속해서 한다면 계속해서 아플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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