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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어디엔가 비밀의 문은 있다
이 름
세송아이티
등록일
2009-04-10 11:41:03
조회수
1855
제3차 십자군 전쟁 때에, 사자왕 리처드가 이끄는 영국 기사들은 험준하기 이를 데 없는 성벽 앞에 주저앉아 있었다.
그 성벽은 돌로 단단하게 쌓여져 있었으며, 거칠고 열정적인 터키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다. 십자군은 최종 목적지인 성지 예루살렘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이 성을 반드시 함락시켜야만 했다.
리처드 왕은 성의 정문을 향해 곡괭이를 든 보병 부대를 돌격시켜 문을 부수도록 하였지만, 병사들은 막대한 손실만 입고 격퇴당하고 말았다. 이어지는 영국 기병대의 결사적인 돌격도 수많은 사상자만을 냈을 뿐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활과 석궁을 이용한 공격으로도 전혀 효과가 없어서 성문은 여러날 꼼짝 않고 닫혀 있었다.
리처드 왕의 성지 탈환 계획은 좌절되거나, 아니면 최소한 몇 달은 늦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리처드는 사자왕이라는 명성 그대로 전술을 짜내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정면 공격으로 함락시킬 수 있다면.... 무엇인가 다른 방법은 찾아야 한다는 말인데 색다른 방법이 없을까?"
어느 날 밤, 왕은 여러 명의 포로를 끌어내어 심문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완강히 버티던 터키 병사 한 사람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성에는 몰래 드나들 수 있는 비밀의 문이 여러개 있어요. 그문들은 모두 숲속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날 밤, 십자군은 그 비밀의 문을 통해 숨어들어가 칼을 휘두르며 돌격했다. 느닷없는 기습에 당황한 터키 군대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채 성을 빼앗기고 말았다.
문제의식은 좋은 발상을 가져오는 효과적인 에너지라는 것을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U턴법'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 누구나가 살아가면서 '큰일났다' 또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오늘은 반드시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도대체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해서든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완성시켜야 하는데, 앞을 가로 막고 있는 벽을 아무래도 뚫을 수가 없겠는데..."
이러한 고비를 만나게 되었을 때에는 '큰일났다'고 무조건 당황하거나 '될 대로 되라'하는 식으로 자포자기하지 말고, 잠지 큰 숨을 내쉬고 '어떻게 하면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또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이것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등과 같이 무언가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바로 U턴법이다. 미련하게 정면돌파만이 능사는 아닌 것이다. 정면으로 부딪치지만 말고, 살짝 피해 가는 방법도 이용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훌륭한 문제해결이 된다. 아무리 바쁜 상황이더라도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비밀의 통로'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정면돌파만이 능사가 아니다. 정면돌파는 자칫 피해만 커질 수 있다. 좀더 상황을 고려해서 살짝 옆으로 피해서 접근하라. 옆쪽에 비밀의 통로가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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