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이라는 친구가 있다. 그는 언제나 근면성실하고 당연히 돈벌이도 좋다. 그는 참 멋지게 산다. 여행도 많이하고 좋은 음식과 와인을 즐기며 친구들과 곧잘 어울린다. 또 돈도 잘쓰고 관대하다.
최근 짐이 늘 파산하기만 하는 테드라는 친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테드가 좋아. 가끔 우리 집에서 자고 가기도 하고, 휴가때는 그 친구를 데리고 가기도 해. 근사한 식당에서 밥을 100번도 넘게 샀을 거야. 그런데 내가 속상한 게 뭔지 알아? 그 친구는 지난 10년 동안 나에게 단 한 끼도, 햄버거 하나도, 심지어는 커피 한 잔도 산 적이 없어."
무슨말인지 이해하겠는가? 아무리 부자라도 계산은 철저하다. 설령 그들이 마음이 넓은 사람일지라도 말이다. 사실 돈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문제는 태도다. 너무도 당연히 여기는 태도 말이다.
테드의 생각은 이렇다. '짐은 부자니까. 누군가 돈을 내야한다면 나보다 그 친구가 내는게 당연하겠지.'
여태까지 짐은 단 한 번도 불평해본일이 없다. 하지만 그도 참을 만큼 참았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테드는 친구하나를 잃게 될 것이다. 그러면 테드는 머리를 갸우뚱할 것이다.
"무슨일이지?"
당신의 친구들 가운데서도 제일 먼저 지갑을 여는 친구와 제일 늦게 지갑을 여는 친구, 늘 지갑을 잃어버리는 친구가 있을 것이다. 청구서가 도착할 때쯤이면 어김없이 화장실에 가 있는 친구가 누군지도 아마 알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도 알고 있는가? 당신의 친구들 역시 당신이 어떤 부류인지 알고 있다는 것을.
** 친구들이 당신보다 더 부자라고 해도 당신이 써야 할 돈이라면 단 천원이라도 과감히 써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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