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16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은 연휴 직후 첫 영업일인 이날 오전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했으며, 이어 오후 4시40분 현재까지 특별한 장애및 오류현상 없이 여신, 수신, 외환 등 계정계시스템이 정상가동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도 "상황실을 통해 시스템 운영현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현재까지 차세대시스템 가동과 관련해 특별한 이상징후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의 설연휴기간을 이용해 차세대시스템으로 이행을 마쳤다.
일각에서는 이번 차세대시스템 이행에 앞서 실시된 '전점 테스트'가 충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으나 금융IT업계 전문가들은 이날 "일반 창구(지점)및 금융자동화기기(ATM)에서 특별한 오류가 발생하거나 시스템이 중단되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면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의 성공적인 이행을 선언하려면 이날 은행업무시간 이후 진행되는 배치작업 등 일상적인 업무 수행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통상적으로 평일업무 시간에 큰 이상이 없다면 업무시간 이후에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국민은행은 '빅뱅'식으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단계별 개발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이미 지난해 인터넷뱅킹시스템 등 일부 업무를 차세대환경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계정계시스템 위주의 차세대시스템 개통에 따른 '위험'요인은 다른 은행에 비해서 높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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