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치가 처음 GE사의 CEO로 부임했을 때, 그가 가장 답답하게 느꼈던 점이 있었다. 그가 결재를 하기 위해서는 말단 직원부터 회장인 잭 웰치한테 오기까지 총 12단계를 거쳐야 했다.
잭 웰치에겐 그것은 쓸데없는 낭비였다. 결재를 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여러 단계의 인력들로 낭비였고, 여러 번의 결재 또는 신속한 일의 진행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20년 후, 지금 GE사의 보고 과정은 12단계에서 6단계로 대폭 줄었다.
"쓸데없는 보고서가 아니라면 훨씬 더 창의적일 수 있다.!"
잭 웰치는 누누히 강조했다. 절차와 형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보았던 것이다.
이것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예이다. 그러나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까지는 여러가지 조건이 전제된다. 그중 하나가 다각적으로 보라는 말이다.
에디슨이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그의 이름이 후대에 이렇게 빛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열 두살에 기차안에서 사탕 장사를 했고, 열네살이 되기 전에 신문을 발행했으며, 때로는 청과물을 판매했고, 전신국에서 통신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얻은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들이 그에게 풍부한 창조력의 재료를 제공했던 것이다.
어린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에는 너무 커서 얼굴이나 손에 묻히게 되거나 남기는 경우가 많았다. 제과회사를 경영하던 H사장은 이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리고 한 입에 쏙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했고, 그 제품은 회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히트 상품이 되었다.
창조란 관찰과 관찰에서 얻은 지식의 응용이라고 한다. 누구나 날마다 수많은 사물과 사람들의 행동을 보지만, 과연 얼마나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일까? 같은 것을 보고도 '보여도 보이지 않고, 들려도 들리지 않는' 상태가 되어 무심하게 지나쳐 버린다. 마음이 없으면 눈을 보아도 머리는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H사장은 어린이들의 눈과 마음으로 아이스크림을 보려고 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것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본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다. 보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다른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보는 방식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각도를 바꾸고 방식을 바꾸면 보고 있는 대상의 모습이 려러가지로 보인다. 어린이들의 눈, 소비자의 눈, 어머니의 눈, 경제학자의 눈, 소설가의 눈등 다양하게 보는 것이다.
그러면 같은 물건, 같은 상황이라도 보는 눈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 틀림없다. 나아가 그 사물이나 상황 자체의 눈으로 보게 될지도 모른다. '기계에 관한 일은 기계한테 들어라'라는 말이 있다.
관점을 바꾸어 당신의 행동을 조금 달리하는 것만으로 눈앞이 밝아졌다가 어두워졌다가 한다.
사람에 따라 이해의 폭도 다르다. 책상위에 놓여 있는 재떨이를 놓고도 소방대원의 눈, 애연가의 눈, 청소하는 아주머니의 눈 등은 각각 다르게 볼 것이다.
당신의 눈동자를 덮고 있는 비늘을 벗겨야 한다. 그래야 보이지 않던 것도 바로 볼 수 있다. 여러 개의 눈으로, 다각적으로 사물을 관찰해 보면 전보다 더 정확하게 사물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다. 같은 상황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다는 것이다. 창조력을 키우려면 다각적인 눈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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