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는 데 있어서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욕을 잃어버린 무능한 사람을 내버려두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나 회사를 위해서나 큰 손실이다.
리더는 이러한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만회하려는 노력을 돕기 위한 특별한 대처가 필요하다.
첫째, 특별한 과제를 주어서 실적을 올리도록 도와주고, 실적을 올린 다음 일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격려할 것.
둘째, 팀장과 부하직원 사이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음으로써 자기의 단점이나 편견을 제거하고, 자기를 바꾸려는 자기개발의 의욕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계기를 만들 것.
셋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람에게 동료의식을 회복시켜 줄 것.
그들 또한 어엿한 조직의 일원이라는 동료의식을 회복시켜주지 않으면 안 된다. 동료나 상사 앞에서 가슴을 펼 수 없다는 의식은 그 사람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인생은 결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길고 긴 마라톤이다. 시작 단계으 꼴찌가 마지막 피치를 올려 1등으로 골인할 수도 있고, 처음엔 힘있게 전진하던 사람이 형편없이 뒤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자기가 뒤떨어진 것을 스스로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인생의 승패가 갈라진다.
운동 시합을 하면서 이쪽이 상대에게 포인트나 게임을 리드 당했을 때는 곧잘 '파이팅!'하고 소리를 질러 자기 편을 격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리드당하면 흥분해지고 사기가 저하되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도 놓치게 된다. 이대로 가면 시합은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만다.
'파이팅'은 진 점수를 만회하라는 격려의 외침이다. 그러나 만회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마음을 가다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만회하려는 진지한 노력은 인간의 잠재된 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기울어가는 형세를 만회하여 상대를 뒤따라가서 이기는 것에 게임의 묘미가 있지 않겠는가.
회사에서도 능력주의가 실천되어 가고 있다. 공연 순으로 인사를 결정하고 있으면, 경쟁의 바람은 불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마치 장마철처럼 사내의 구석구석에 곰팡이가 끼어 조직이 썩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능력주의를 채택하는 것은 사내에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어 곰팡이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지 업적이 오른자를 발탁하고 업적이 오르지 않는 자를 버리는 것은 너무나 안이한 능력주의의 실천이다.
각자의 업적을 기계적으로 평가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목표달성이 쉽고 어려움은 일의 성격이나 환경 조건에 다라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능력주의를 업정에 의해서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업적이 오르지 않아 마음이 위축되고 의욕을 잃은 사람들에게 자기 스스로 만회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능력주의라고 해도 뒤처진 사람을 부추겨 앞으로 이끌고 전진하는 사람은 독려하여 더욱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 실패를 하고 안타까워하는 부하직원이 있다. 이러한 부하직원에게 리더는 스스로 만회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또한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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