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와 '지시'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자기가 지지하는 상사에게 받은 지시는 결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스스로 그 일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것은 리더십과 멤버십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바꾸어 말한다면 리더십은 파트너십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좋은 리더는 좋은 멤버, 좋은 파트너였던 사람인 경우가 많다.
리더에 대한 협력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멤버, 즉 부하직원을 리더로 하는 것, 바꾸어 말하면 리더를 체험시키는 일이다.
직제상으로 리더의 명칭을 부여할 수는 없겠지만, 때때로 책임감을 갖고 지휘할 수 있는 적당한 임무를 맡기는 것이 좋다. 리더가 되어보면 리더의 어려움과 중요함을 제대로 할게 되고, 리더에 대한 이해도 및 지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식도 자기 자식을 낳아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의 고마움을 알게 된다는 원리와 같아서, 부하직원을 가져봄으로써 리더의 역할과 고충을 체험하게 한다는 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리더가 되면 자신이 부하직원이었을 때 어떠한 기분이었던가를 생각하고, 자신이 생각해 오던 리더의 모습에 가까이 될수 있는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별로 신통치 못했던 부하직원이 리더가 되자 뜻밖의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것은 자신이 부하직원이었을 때 겪었던 리더의 방식이 잘못되었닥 생각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반항도 했지만, 자신은 결코 그러한 리더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하여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는 경우이다.
이것은 반면교사(反麵敎師), 즉 '내 몸을 꼬집어 남의 아픔을 안다'라는 원리이다.
술주정이나 하면서 아내를 괴롭혔던 부모의 자식 가운데 성실한 자식이 나오는 것은 '나는 아버지와 같은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뼈저린 각오로 성실하게 살기 때문이다. 바로 이와 같은 심리적인 원인으로 리더가 된 사람 중에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우 훌륭한 리더로서의 자질을 터득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부하직원들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을까. 리더에게 어떤 점을 원하고 있을까.
이것은 어떤 부하직원이라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욕구이며, 따라서 이런 점이 어긋날 때 부하직원은 심한 욕구불만을 느끼게 된다.
첫째, 공평하게 취급받고 싶다(차별대우는 안된다).
둘째, 인정받고 싶다(능력을 발휘하고 싶다).
셋째, 목표를 부여받고 싶다(확실한 일을 하고 싶다).
넷째, 가르침을 받고 싶다(크고 싶다).
다섯째,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싶다(심리적 욕구를 충족하자).
이런 기본적 욕구는 부하직원의 경험이 있는 리더라면 누구나 쉽게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잊어버리기 쉬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 할 수 있다.
** 리더가 되었다고 해서 자신이 부하직원이었을 때의 생각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리더가 되면 대개 자신이 부하직원이었을 때 보았던 리더로부터 뼈져리게 느꼈던 바를 고쳐서 실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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