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시장의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의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모든 기업이 전략을 수립ㆍ실행하고 있으나, 결국 성공하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성공하지 못하는 기업의 공통적인 요소 중 하나는 동태적인 시각에서 전략을 바라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역발상의 사고란 일반적으로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과 반대방향으로 접근하는 사고방식을 뜻한다.
한 백화점에 좀도둑이 기승을 부려 손해가 많았다. 직원들이 대책을 논의했는데 '경비원을 늘리자' 또는 '감시 카메라를 좀 더 설치하자' 하는 정도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사장은 평범한 이들 제안에 만족할 수가 없어서, 컨설턴트를 만나 상담을 했다. 컨설턴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제안을 했다.
"그렇다면 좀도둑을 고용하십시요."
사장은 처음에 자기 귀를 의심했는데, 컨설턴트의 설명을 듣고는 '한번 시도해 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회사로 돌아온 사장은 사원들에게 아무런 상황 설명 없이 단순한 지시만을 내렸다.
"어떤 좀도둑 패들이 우리 백화점을 노리고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직원 여러분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근무하십시오."
"어제 우리 매장에서 좀도둑 두 명을 잡았는데, 사장실로 데려갔어."
"어머, 우리도 한 놈을 잡았는데..."
며칠이 지나자, 이런 이야기들이 매장 내에 퍼지자 각 매장의 직원들은 정신을 집중해서 도둑들을 경계했다.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여러 매장에서 좀도둑들이 잡혔다. 시간이 좀 더 지나자 사장이 고용했던 좀도둑들의 두목이 사장을 찾아왔다.
"사장님, 이제 더는 할 수가 없습니다. 점원들의 감시가 심해서 물건에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이제 저희는 물러가겠습니다."
이 이야기의 내막인즉 이러하다. 처음 컨설턴트가 사장에게 제안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둑팀을 고용해서 매장 내에서 도둑질을 시키는 겁니다. 물론 훔친 물건은 반환하게 하구요,. 대신 붙잡힌 도둑은 경찰에 넘기지 않는 조건으로 일정한 보수를 지불하는 거예요."
도둑을 고용해서 도둑을 막는다. 얼마나 멋진 역사고인가!
한 전자 회사가 냉동실이 아래쪽에 위치한 냉장고를 개발했다. 기존의 냉장고는 냉동실이 제일 위에 있었다. 냉각된 공기는 무겁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오므로 냉동실은 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그러나 음식물을 넣거나 꺼내기가 편한 가슴높이에 냉동실이 있어서는 불편하므로, 이것을 맨 아래로 내려보낸다고 하는 역발상이였다.
문제는 아래 위치한 냉동실에서 냉각된 공기는 위쪽으로 끌어올려야 하는에 있었다. 이 문제의 해결은 뜻밖으로 간단했다. 파이프나 팬을 이용하여 위로 올리면 되었다.
** 어느 집단이건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를 역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책이다. 이것이 역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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