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아이디어에 관한 어떤 과제를 주었을 떄, 전전 긍긍하며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때 자연스러운 친구나 동료들과 어울려 재미있는 게임 한 판 하는 것이 어떨까. 바로 희망사항을 열거하는 놀이이다.
꿈이나 공상과 같이 어처구니 없는 것들이 발상의 전환, 비약적 아이디어의 씨앗이 된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하나의 테크닉으로 익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희망사항 열거법'이라는 발상법이다. 이근 글자 그대로 '이런 것이 있었으면' 또는 '이렇게 되었으면'하는 식의 희망과 꿈을 열거하는 방법이다.
혼자서 하면 재미도 없고 금방 싫증이 나니까 여러 명이 모여 팀을 만들어 진행하면 재미 있다.
그 방법은 이러하다. 발언을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는 칠판 종이를 준비하고 구성원들이 둘어 앉는다. 그 다음,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야 효과적이므로 유머러스하게 리드할 수 있는 사람이 사회를 맡아 구성원들에게 꿈이나 희망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발언은 생각난 사람부터 먼저 손을 들어 하도록 한다.
희망사항을 말하기 위해서는 테마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한 예로 '새로운 우산의 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해 보도록 하자.
1. '날이 개면 버릴 수 있는 우산이 있으면 편리하겠는데...'
2. '둘이 쓰면 커지고 혼자 사용하면 작아지는 식으로, 마음대로 늘렸다가 줄였다가 할 수 있는 우산이 있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희망사항이라도 비교적 현실적인 의견들이 나오지만, 분위기가 익어갈수록 생각은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해 간다.
3. '무엇인가, 예를 들면 공기 같은 것이 나와서 몸을 젖지 않도록 할 수 없을까?'
4. '아니면, 비에 젖더라도 순간적으로 마르면 좋겠는데...'
5. '머리 꼭대기에서 비를 빨아들이면...'
6. '앞쪽으로 터널이 차례로 생겨 비를 맞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면...'
기록자는 구성원들의 희망사항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50~100가지 정도의 의견이 나오면, 그 날은 일단 헤어졌다가 다음 날 다시 모인다.
하루를 보내고 나면 전날 나온 이야기들이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어서 이것이 결합되거나 새로운 연상을 불러일으켜 훨씬 재미있는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모아진 희망사항은 그 자체로는 아이디어라고 할 수 없지만, 아이디어의 소중한 씨앗이 되어준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생각들이 대단한 발상의 전환을 가져오는 것처럼, 이러한 작은 아이디어의 씨앗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한 가지 사안에 대해 가벼운 마음으로 희망사항을 열거해 보다가 보면, 의외로 어느 지점에서 '굿 아이디어'를 얻을 수가 있다.
** 기본적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직장 동료와 서로 문제에 대한 희망사항을 이야기해 보라. 그러면 아이디어의 씨앗이 도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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