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갈 때 이정표를 보면 금방 길을 찾게 된다. 바다에 나가는 항해사는 정확한 해도를 지참해야 한다.
팀의 전체 구성원들은 하나의 방향으로 원활하게 이끌어 가는 능력도 리더의 자질 중 하나이다. 방향성을 제시해 주지 못하면 팀원들은 각자의 의견이 분분하여 결국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형국이 될 것이다.
팀의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시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무기는 방침이요, 목표다 그리고 회사를 움직이는 본질적인 목표인 경영이념이 있다.
이 경영이념을 비전이라고도 하는데, 이 비전을 철저하게 주입시켜 부하직원을 하나의 방향으로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다.
뛰어난 회사는 모두 그 '방향'을 갖고 있다. 이것이 바로 비전이자 경영이념이다. 반복하면서 쉬지 않고 10년을 하루 같이 경영 방침, 경영이념을 합창함으로써 체질화 될 때까지 머릿속에 입력시켜야 한다.
우리 회사에 들어오면 '경영이념에 휘감길 것을 각오하라'고 하는 맹렬 회사도 있다.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경영 방침을 합창하는 것이므로 주기도문이나 염불과 흡사하다 하여, 흔히 '○○교'라고 일컬어지는 기업의 경영방침도 있다.
'지속은 힘이다', '습관은 성격이 된다'고 하는 말처럼 경영방침이 철저하게 체질화 되면, 사람들은 점차 아무렇지 않게 습관화 되지만, 처음에는 많은 비난을 받게 된다.
어떤 회사는 자기 암시에 힘을 불어 넣고 꾸준한 신념을 관철함으로써 어느 사이엔가 단연 '제일'로 부상한 곳도 있다.
'한국 제일', '세계 제일'을 매일 같이 합창함으로써 집단적인 자기 암시를 걸고 있는 사이에 정말로 한국 제일이 되고 세계제일이 된 것이다.
이런 경우 처음에는 원망을 듣고, 그래서 별로 실현성이 없다고 생각되었지만, 매일 같이 반복하는 사이에 점점 자리를 굳혀 진짜가 되어버린 것이다. 여기에 인간의 힘의 위대함과 놀라움이 있다.
기도한다는 것은 선언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해야 할 일, 그리고 기어코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을 주변에 선언함으로써 스스로를 몰입시키고, 정력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것이 바로 기도이다.
집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목표와 방침을 내외에 분명하게 선언함으로써 정확한 방향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란 복잡한 동물이어서 조금만 마을을 놓으면 주의력이 분산되고 산만해진다. 그러므로 마치 주문처럼 계속 방침을 외울 필요가 있다.
'세뇌'를 조금 부드러운 말로 바꾼다면 '감화'라고 해도 좋고 '체질화'라고 해도 좋다. 잠꼬대까지 나올 정도가 되면 대단한 경지이다.
가품.교풍.사풍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정신의 지침은 바람과 같고 공기와 같은 것이다. 전체적인 분위기, 그것이 그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유형으로 만들어 무의식중에 확고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그것이 이념이요, 방침이다. 이념이요, 방침읻. 이 이념이나 방침이 올바로 서야 조직이 발전한다.
지속은 힘이다. 우둔하지만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켜 나가면 엄청난 성과를 이룩할 수가 있게 된다.
** 방향을 분명히 가지고 이를 성취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신념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염원하는 바를 가능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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