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에 둔감한 리더는 참다운 리더가 될 수 없다. '부장님이 그것도 모르시나?'라든가 '아니, 우리 사장은 왜 저렇게 느려?'하는 느낌을 아랫사람들에게 준다면, 당신은 리더로서의 권위를 발휘할 수가 없게 된다.
우리는 지금 엄청난 신문이나 서적의 발행부수, 끊임없이 들려오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방송, 인터넷 등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오고 있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공해라는 소리도 높다.
그러나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 정보가 범람하면 이제 어떤 정보가 진짜고, 어떤 정보가 참으로 도움이 되는지 분간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풍요 속의 빈곤'으로서 잘못 받아들이다가는 엉터리 정보에 휘말리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그러므로 정보화 사회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재빠르게 포착하여 분석하고, 자기에게 도움이 되도록 급소를 파악하여 활용하는 능력이 리더에게 필수적인 요건이 된다.
이를 정보적 우위성이라고도 말하지만, 리더로서 사람들 위에 서는 이상 무엇인가 남과 다른 뛰어난 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주어진 직권적 우위성이 중요하게 보이기 쉽지만, 실제로는 실력에 의해 아래로부터 지지받음으로써 비로소 참다운 리더십이 성립된다는 것은 새삼 두말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 '실력'이란 것을 분석해 보면 대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연공이 쌓이는 경험적 우위성으로, 지식이나 기술 및 기능의 우수성을 갖고 있다.
둘째, 경제적 우위성으로, 연봉이 많고 주머니가 두둑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부하직원들의 사기를 돋워줄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
셋째, 인간적인 우위성으로, 인격이나 인덕.사람됨이라고 일컬어지는 미덕을 두루 갖춘 사람을 말한다. 이것은 모든 것의 기본이기는 하지만, 사람은 좋지만 리더로서는 힘이 약하다고 평가 받는 경우가 흔히 있다.
넷째, 체력적 우위성으로, 관록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끈기.찰기 등으로 기력적인 우위성, 즉 체력의 우위성이다.
다덧째, 정보적인 우위성이다. 지식적 우위성과 비슷한데, 정보를 선진적.독점적으로 파악하고, 폭넓고 정확하게 급소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서는 경우를 가리킨다.
실력이란 이른바 이 다덧 가지 종합된 것으로서, 이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 사람의 지도에 따르고 싶어지는 리더십이 태어나게 된다.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는 '정보적 우위성'의 비중을 무겁게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인심 좋고 물 맑고 산 좋은 시골에서 좋은 직장에 근무하면서도 큰 도시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은 좁은 시골에 사는 사람으로서 느끼게 되는 정보의 기아감 때문이다.
그만큼 현대에 있어서 정보 가치의 비중은 크다. 따라서 이 가치를 풍부하게 지니고 이를 활용하는 사람이 리더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현대는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리더가 정보적 우위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전략적 접근성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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